네팔

포카라,희말라야 영봉으로 떠오르는 안나푸르나의 일출

올레리나J 2009. 11. 5. 16:48

#1 룸비니에서 8시간여를 달려 네팔의 도시 포카라에 오후 2시쯤 도착. 네팔의 제2의 도시이자 최고의 휴양도시인 포카라(Pokhara)는 수도 카트만두 북서쪽으로
약 200km, 해발고도 900m에 위치하고 있는 교육과 관광의 도시이다


#2 도시명은 '호수'라는 뜻의 네팔어(語) '포카리'에서 유래하였다. 과거에는 인도, 티베트와의 무역 중개지역으로 번영하였으며, 현재는 인도와 네팔을 연결하는 동시에
평지와 산지를 이어주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3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50여 개의 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4 데비스폭포(Devi's Fall)는 우리가 흔히 만나는 일반폭포처럼 높은 곳에서 흐르던 물이 낮은 지표로 떨어져 내리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보여 준다.


#5 땅이 아예 내려 앉아 드러난 동굴의 벽에는 억겁의 세월동안 쌓인 단층의 모습이 드러나 있고 푸른 이끼가 곱게 피어 있다


#6 건기이기 때문에 많은 폭포수가 흐르지 않는 상황이었음에도 나는 심한 두려움을 느꼈다. 볼 수 없기에 더욱 두려운 것일까?


#7 어쩌면 지구의 끝까지 뚫어져 있을 구멍을 바라 보면서 바라나시를 떠나며 잠시 접어 두었던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8 눈이 녹아내려 만든 아름다운 호수인 페와호수(Fewa Lake), 현지어로 페와탈(Fewa Tal)이라고 하며, 탈(Tal)은 네팔어로 '호수'를 뜻한다.


#9 페와호수에서는 보트를 타고 아름다운 히말라야를 바라보며 긴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10 이곳이 유명한 것은 호수에 비친 '물고기 꼬리'를 뜻하는 높이 6,998m 마차푸차르(Machhapuchhare)와 8,091m의 유명한 안나푸르나(Annapurna) 산을
사진찍기에 가장 좋은 위치이기 때문이다


#11 특히 맑은 날은 호수에 투영되는 파란하늘과 더불어 눈덮인 산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12 폐와호수의 전설. 옛날 한 걸인이 동네를 돌아다니며 구걸을 했지만 누구 하나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농사를 짓는 가난한 노부부만이 초라한 상을 차려


#13 거지를 대접했다고 한다. (호수 가운데에 떠있는 바라이 섬, 섬 안에는 쉬바신을 모시는 사원도 있다)


#14 식사를 끝낸 걸인은 노부부에게 서둘러 마을을 떠나라고 일러주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노부부는 급히 산등성이로 피해 뒤를 돌아다 보니
마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거대한 호수만 남았다고 한다.


#15 노부부는 그제서야 걸인이 시바신의 현신인 것을 알고,호수 한 가운데 남은 바라이섬에 사원을 세워 경배했다는 것이다
(우리 보트의 뱃사공.생긴거와 다르게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데 호수에서 듣는 목소리가 더없이 애잔했다)


#16 어둑할 무렵 도착한 포카라의 특급호텔 FULBARI RESORT


#17


#18연못


#19 포인세티아 뒤에 2층이 숙소


#20 풀바리 리조트 호텔의 내부


#21 불상


#22 저녁


#23 화려한 침실


#24 1월 20일 일요일 5시에 기상하여 버스로 1시간여를 달려 사랑코트에서 일출을 맞다


#25 인도 네팔 여행을 결정할 때 모객이 안되어 몇번 취소되는 과정에서 큰 아픔을 겪었다. 히말라야의 일출을 보기 위해 네팔 코스까지 선택하다 보니 더 힘들었다


#26 포카라의 사랑콧에서 맞는 안나푸르나의 일출은 일반의 상식을 뛰어 넘는다.


#27 국내의 산 정상에서 맞는 일출이야 막힘이 없는 높은 곳에서 바라 보는 것이니 당연히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을 바라보면 될일이지만 이곳은 8,000m 급 고봉들이 병풍처럼 둘러 쳐진 곳.


#28 더구나 봉우리들은 동쪽이 아닌 북쪽에 있으니...


#29 방향 감각도 없이 나는 이곳 일출은 안나푸르나의 봉우리 사이에서 태양이 떠 오른 줄 알았다.
만년설이 뒤덮은 고봉 사이로 태양이 떠 오르면 하얀 설원에 반사 되는 빛으로 전혀 다른 일출의 광경을 연출하는 줄 알았는데...


#30 어이없게도 태양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떠 올랐고 사람들은 태양이 아닌 히말라야를 바라 보고 있었다.


#31 사랑콧 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히말라야의 일출은 잘 짜여진 한편의 드라마다. 설정된 주위의 배경부터가 일부러 만들어 놓은 장소같이 느껴진다. 전망대의 높이 1,592m.


#32 뾰족하게 물고리 꼬리를 닮은 봉우리가 마차푸차...해발 800m 평지에서 8000m급 고봉까지 한눈에 잡히는 이 기막힌 설정을 보지 않고야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33 그러나 더욱 극적인 것은 마차푸차레의 삼각점 꼭지에 불이 붙는 순간이다. 그곳이 시발점이 되어 안나푸르나 연봉으로 불길은 빠른 속도로 번져간다.
안나푸르나라는 거대한 신에 대한 경배로 태양마져 매일 아침 촛대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34 마차푸차레에 점화 된 불씨가 안나푸르나 연봉으로 달려 가는 장관에 넋을 잃고 있다가 정작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은 놓쳤다.또 구름에 가려있기도 했다


#35 동쪽의 해가 비추자 어두컴컴했을 때 보이지 않던 히말라야 영봉이 쓱 나타나자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의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36 여기는 해발1,592m 아래는 해발 800m 의 마을


#37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안나푸르나 영봉들...이 순간을 위해 50해를 살았나보다..가이드가 가자 보챘지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38 안나푸르나의 감동을 가슴에 담고,히말라야의 정기를 듬뿍 받고나서 먹는 아침은 정말 맛있었다


#39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게 날씨인데 이번 여행은 날씨 덕이 좋았다. 어제 도착할 때는 몰랐는데 세상에 호텔 주위를 안나푸르나가 감싸고 있었다


#40 혼자 호텔 한바퀴 돌면서 느긋하게 안나푸르나를 만났다


#41 문지키는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호텔 후문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42


#43 밖으로 나가자 집이 한채 있고 거기에서 예쁜 소녀 자매를 만났다. 같이 사진도 찍고..네팔을 좋아하냐고 언니가 묻는다..당근!


#44 호텔 정문 쪽에서도


#45 잘 가꿔진 정원수 건너도


#46 연못에서도 안나푸르나는 웃고 있었다


#47 돌아다니다 가이드를 만났다..오리 먹이 주다


# 오리떼와 즐거운 놀이마당


#48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호텔 건물 뒤로도 마차푸차가 우뚝 서있다


#49 게속 머물고 싶었던 풀바리 리조트에서 첵아웃한ㄷ음 점심을 먹으로 한식당에 갔다


#50 오랜만에 제대로 먹는 반찬과


#51 삼겹살은 입에 살살 녹았다..인도나 네팔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물소고기와 닭,양고기만 먹는단다


#52 포카라 공항에 도착 수속을 하는데 가방을 전부 파헤치며 원시적인 검사를 했다


#53 포카라 국내선 공항에서


#54 포카라에서 카투만두까지 왕복하는 붓다에어 18인승 경비행기


#55 양쪽으로 한줄씩 18인승이고 고개를 숙여야 들어간다..맨끝 왼쪽 자리가 비어 앉았는데 오우! 자리운도 좋다..히말라야 영봉을 제대로 찍었다


#56 비행기에서 잡은 히말라야..오늘쪽에 앉으면 그냥 구름만...


#57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1986년 오스트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이며, 2003년 7월까지 총 11명만이 완등했다.


#58 우리나라에서는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등 3명이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히말라야의 세계 최고봉을 자랑하는 에베레스트산(Mount Everest)은 8,844.4m이다


#59 승무원이 고개를 숙이고 과자와 차를 써비스로 제공한다..


#60 마지막 목적지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시 전경
 
 

 




'네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 나가르곳에서의 일출  (0) 2009.11.05
네팔 가는 길  (0)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