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네팔 가는 길

올레리나J 2009. 11. 5. 16:08

#1 인도를 가슴에 담고 먹먹한 심정으로 1월 18일 아침을 맞았다..6시에 먹는 아침..하루 종일 이동한다하여 평소보다 많이 먹기로 작정했다


#2 호텔 하이웨이 고속도로 휴게소 간판 좀 봐.허름한 이곳이 고속도로휴게소.기사들 아침 먹고 우린 화장실 가고 아침 짜이 한 잔


#3 그때 사진 작가님이 내 귀에 꽂아준 MP3 에서 흘러나온 타이타닉 주제곡...순간 가슴이 싸하면서 온 몸에 전율이...가이드 귀에 꽂아주었더니 타이타닉 영화를 봤다네?
유명한 영화로 다시 한 번 세계는 하나 임을 느끼는 순간이다. 내가 앉아있는 침상이 여기 사는 인도인들의 잠자리다


#4 기사님들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5 오른쪽이 기사 왼쪽이 보조기사..인도버스는 보조기사가 꼭 있다.5센티 정도로 옆차와 비켜가려면 반드시 왼쪽을 봐줄 기사가 필요한 듯..
인도 기사들의 운전 솜씨는 기가 막히다.좁은 도로에서 긇히지 않고 다니는걸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이고 앞차를 추월하려면 클락션을 빵빵 울린다..
그러면 십중팔구 양보한다.클락션 울리는게 법으로 정해진 것처럼.. 추월했다고 큰소리 치는걸 보지 못했고 싸우는 것도 보지 못했다..
도시에서 사고 난 것도 거의 보지못했다.


#6 소박한 메뉴..커리밥에 고추 2,양파 4쪽,무우 2쪽이 전부다..내가 인도 다녀와서 달라진것 하나가 소박한 식사다..덕분에 살도 빠지고 있다


#7 유우와 생강과 홍차를 넣고 팔팔 끓인 후 설탕을 넣어서 만든 짜이..오늘 짜이를 집에서 만들어 마셨는데 그 맛이 안난다


#8 우유를 팔팔 끓이면 영양소 파괴된다고 일행중 불평한 사람도 있더만..난 영양가 따지고 싶진 않다.그냥 싸늘한 아침 공기를 막아준 더없이 맛있는 짜이였으니


#9 차도 마셨겠다 다시 길을 떠난다


#9 버스만 타면 잠자는 내 습관도 인도에선 없어졌다.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창쪽에 바짝 붙어서 연신 카메라 셔터만 눌렀다


#10 일행들이 내게 붙여준 별명은 여행 잡지사 기자,집시여인, 여자 페스탈로찌(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홍보대사,패션 디자이너(옷을 만들어입고 다닌다고)


#11 성격이 쾌활하고 붙임성 좋다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으나 혼자 온 여자 티 내지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는 사실...


#12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나 가이드가 현지식 준비를 한다.


#13 이 정도면 훌륭한 휴게소


#14 차디찬 밤에 이게 반찬의 전부였지만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한국 가면 절대 반찬 타박하지 않으리라 작정했건만...


#14 잠자는 곳...이런 곳에서? 어떻게? 아! 여긴 인도지...그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최상이라고...


#15 인도하면 하키 강국인데 일반 사람들은 야구와 비슷한 크로켓을 즐긴다..조그마한 공간이면 어김없이 크로켓하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16 소똥으로 만든 땔감...둥글둥글 예쁘게 빚어서 잘 말린뒤 땔감으로 사용하고 이걸 머리에 이고 팔러가는 인도여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17 가이드가 과일전에 간 사이 교수님과 나도 내려서 시장 탐험...흥정하는 교수님..국경에 가까운 고락뿌르..


#18 인도 차도는 중앙선이 없다..중앙선을 그을 만큼 넓지도 않다..그래도 여긴 블럭으로 쌓은 중앙선이 있네..거기서 쉬고 있는 소 한마리..어디 가는 중일까 ?


#19 자..본격적으로 쏘다녀 볼까나?


#20 교수님 사진도 찍어주고


#21 목걸이 귀걸이가 너무 예쁜 여인 사진도 찍고


#22 앗! 이발소다..그래도 여긴 번듯하네..의자 하나만 덜렁인 곳도 많드만


#23 사진 찍어 보여주자 동네 총각 다 모여든다


#24 돈 깨나 있나보다..이발도 하고 .수염도 깍고.... 아님 선 보러가나?


#25 금새 몰려든다...내가 인도여행 가기 전 미장원에 갔다..잠자기도 빠듯한데 머리 손질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26 사실 얘기를 했더니 자연스런 웨이브 파마를 권장했다..여행객들도 인도 여자도 빠글빠글 파마는 없다고..그래요? 그러면 반대로 빠글빠글 볶아주세요...


#27 결과는 대성공...내가 지나가면 다시 한 번 쳐다보지 않은 현지인들이 없었고 가이드도 사자머리같은 내 헤어스탈이 멋있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사진 같이 찍자고 이렇게 몰려들고..내가 갇혀 옴짝달싹 못하자 가이드가 와서 겨우 빠져 나왔다.ㅋㅋㅋㅋ..난 인도에서 먹히는 얼굴인가봐.ㅋㅋㅋ


# 28 강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화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 29 내가 웃어주면 어김없이 부메랑처럼 미소를 쏘아주는 아이들


# 30 넘 귀엽다


#31 싸이클 릭샤에 올망졸망..향동학교 고갯마루에서 구르마 타던 생각이...


#32 인도는 초봄을 맞이하고 있었다..소똥 연료를 예쁘게 쌓아놓았다


#33 정미소...인도의 쌀은 바람불면 휘~~날아가는 알람미


# 34 무우청인가?


# 35 이게 뭐게요? 차단기랍니다..조금 큰 마을을 지나려면 통행세를 냈는데 사람이 앉아서 수동으로 내렸다 올렸다 한다
#36 강가 화장터...


# 37 이런 목가적인 풍경은 얼마나 풍요로워 보이던지....
#38 간만에 만난 산뜻한 주유소 화장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사진을 다 찍었다.
# 39 달랑 주유기 하나


# 40 드디어 네팔 국경에 왔다


#41 네팔에 오심을 환영합니다..여권 갯수와 사람 수라도 세어봐야 할텐데 누구 한사람 버스 속을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 엄격히 말해 출입국 사무소라기 보다는
어디 관광지의 매표소같은 역활. 같은 나라가 아니면서도 인도와 네팔인들은 비자가 필요없을 뿐 아니라 입국심사 없이 국경출입이 자유롭다


# 42 버스 안에서 1시간 가량을 기다렸다.기사와 보조기사가 있는 이곳은 승객들이 타는 곳과 문이 하나 있는 차단된 곳..위험하다고 못 내리게 해서 기사 자리로 와서 찰칵


# 43 네팔에서 우리가 72시간 이상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비자는 생략했지만 여권과 사진 1장,수수료를주고 통행수속하는데 너무 지체되어 약간 짜증났다


# 44 룸비니는 인도와 가까운 네팔의 국경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내가 묵었던 호텔 중에 가장 안좋았고 추워서 잠도 제대로 못잘 지경이었다..
전기 난로를 하나 켜주었지만 잠시 정전된 후로 그것마져 쓸모 없었고 인도도 네팔도 전기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냥 감수했다


#45 반갑다 삼성 티비..전기 없어서 켜보지도 못했다


#46 촛불 켜 놓고 미역국을 먹었다..그나마 미역국 때문에 밥 말아서 두 그릇이나...


#47 룸비니 KGH 호텔 주변 10여분 산책...불교 나라답게 불상이 보였고 델리에 도착할 때 초승달을 보았는데 달이 어느새 보름달에 가까워오고 있었다..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여우와 늑대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잠결에 들으니 천둥 번개와 비가 무섭도록 쏟아졌다


#48 담날 그러니까 오늘이 1월19일 토요일, 추워서 잠을 설쳤는데 4시에 콜이 울리고 5시에 미역국과 죽으로 아침을 먹고 5시 40분에 출발..어제 꼬박 12시간 걸렸는데
오늘도 만만치 않다네...히말라야 일출 감상하는 포카라까지 8시간 소요 예정이란다


# 49 그렇게 새벽같이 나왔는데 하늘은 잔뜩 흐려서 캄캄했고 부처님 탄생지는 6시에 문을 여는데 정전으로 굳게 닫혀있고 30여분을 버스에서 허비한 후 7시쯤 들어갔다


# 50 하얀 코끼리가 몸에 들어와 잉태를 한 마야부인이 해산을 하기 위해 친정인 콜리성으로 길을 떠났던 늦은 봄날, 이곳 룸비니 동산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오색의 나비들이
날아 다니고 수많은 새들이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그런 아름다운 자연에 도취한 마야부인은 향기로운 무우수 나무의 꽃가지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다.


#51 그 순간, 마야부인은 산기를 느꼈고 그대로 무우수 나무의 가지를 붙잡고서 석가모니를 낳았던 것이다. 위대한 성자의 탄생. 그 당시야 신이 아닌 한 인간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인간 싯다르타가 부처가 되어 모든 중생을 구원하고자 하는 역사가 시작 되는 순간이었다. 그곳이 바로 여기 룸비니이다.


#52 (아쇼카 석주) 마야부인은 석가모니를 낳고 출산 후유증으로 이레만에 죽고 이모가 대모 역할을 하였다. 마야부인의 죽음은 성인이 태어난 몸에 다시 인간을
잉태 할 수 없는 이치에서 찾을 수 있으며, 석존은 성도 후에 도리천에 올라 죽은 어머니를 찾아 교화시켰다.
이모와 석가족 여인들은 훗날 바이샬리에서 부처님께 귀의하여 최초의 비구니가 되었다.


#53( 부처님 최초의 발자국) 8세기에 혜초스님이 이곳을 방문한 기록이 있단다.


# 54 날이 금새 밝았다..다행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날씨 복은 있나보다


# 55 만장이 휘날려서 뭔고 했는데 불교 경전이..


#56 경전에는 힌두신의 브라흐마가 아이를 받쳐주고 하늘에는 천신들이 더운 물과 찬물로 석존을 씻어 주었으며, 아이를 낳은 마야부인을 씻기 위해 기름이 가득한


#57 유하가 흘렀다고 한다. 석존은 태어나자 스스로 동.서.남.북.시방을 차례로 둘러본 후 일곱 걸음을 걸었으며, 한손으로 하늘을 한손으로 땅을 가리키고


#58 “ 天上天下에 唯我獨尊 하도다. 앞으로 내가 지닌 생을 다하였다. 이것이 최후의 생이며 앞으로는 輪廻轉生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한다.


#59 아쇼카 석주에 새겨진 명문을 보면 "많은 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쇼카왕은 즉위한지 20년이 지나 친히 이곳을 참배했다. 여기에서 붓다 샤카무니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로 말의 형상을 만들고 석주를 세우도록 하였다. 이곳에서 위대한 분이 탄생했음을 경배하기 위함이다.
룸비니 마을은 조세를 감면하여 생산물의 1/8만 징수케 한다."라고 쓰여 있다. 참고로 다른 지역은 조세로 생산물의 1/6을 징수 한다.(구걸하는..)


#60 가이드 왈 "룸비니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 포카라 까지는 8시간 걸린답니다. 히말라야가 보이는 포카라 가는길 구불구불합니다."


#61 미역국 때문이었나? 나까지도 급해서 아쉬운대로 천막이 쳐진 곳에서 볼일 보는데 착하게도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경적도 울리지 않고 다들 기다려준다


# 62 화장실 갈 때도 항상 카메라를 메고 다녀서 그틈에 또 찰칵...기사 보조 아저씨..보면 볼수록 잘 생겼다.뒤에 아저씬 일행중 해운대 아저씨


#63 가이드와 네팔에서부터 같이 온 현지식인 한국음식 요리사 (김치찌게가 전부였지만) 현지 여행사 인디아 투어의 사장은 여자란다..그 사장한테서 요리를 배웠다고


#64 강원도 한계령 넘어가듯 구불구불...평야만 보다가 산을 만나니 꼭 우리나라 온 것처럼 푸근하기도 했다ㅣ


# 65 내 정보에 의하면 '이 길을 갈때면 왼쪽에 앉으라' 는 것이 있었다.평소 자리 욕심을 내지 않았지만 이날 만큼은 일찍 맨 앞자리 왼쪽에 얼른 자리를 잡았다


#66 그랬더니 수려한 경치를 맘대로 찍을 수 있었다


#67 산악 국가인 지구상에서 2번째로 가난한 나라 네팔은 히말라야에 둘러 싸여 물산이 풍부하지 못하고 제조업의 기반도 빈약하여


# 68 대부분의 생필품을 인도에 의지하고 있다고 한다.


#69 인도의 GNP가 600불 네팔이 350불..82% 산인 2천년 역사의 네팔


#70 네팔의 정식명칭은 네팔 왕국(Kingdom of Nepal)이다. 북쪽으로는 중국의 티베트와 히말라야산맥을 사이에 두고 접하며, 그 외 지역은 인도와 접한다


#71 성스럽다는 의미의 네(Ne)와 동굴이라는 의미의 팔(pal)에서 유래한다고도 한다.


#72 지형이 세계에서 가장 험한 산악지대로 아시아 최빈국에 속한다. 행정구역은 14개 주(anchal)로 이루어져 있다.


#73 네팔의 인종 구성은 극히 복잡하나 남방으로부터의 인도아리아계 인종이 80%로 주류를 이루고 북방으로부터의 몽골계(系)·티베트 인종이 17%를 차지한다.


#74 (버스 위 짐칸까지 사람들이...아찔!!!) 또 흔히 각국의 등산대에 고용되는 셰르파족은 몽골인종의 티베트계 종족이다.


#75 공용어는 인도아리아어계(語系)의 힌디어(語)에서 유래한 네팔어이나, 티베트-버마어계의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도 꽤 많다.


#76 그밖에 10여 개의 부족언어가 사용되며 지식층은 영어를 구사한다.


#77 종교는 헌법에 국교로 명시한 힌두교가 86%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불교(8%), 이슬람교(4%)를 믿는다.


#78 포카라로 가는 길은 네팔이 세계의 지붕 꼭대기에 자리 잡은 나라임을 확인시켜 준다.


#79 신들이 산다는 히말라야, 그 수많은 영봉들이 병풍처럼 둘러 처진 오지의 나라에서 환상의 비경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얼마나 잠을 설쳤던가...
#80 깊이가 100m도 넘을 것 같은 계곡이 보이고 아직 푸르름을 자랑하는 짙은 숲도 보인다.한쪽은 절벽 같은 산자락이요, 다른 한쪽은 천길 낭떠러지..


#81 점심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멈춘다


#82 딱지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나더러 같이 하잔다..꼭 우리 놀던 모습과 같다


#83 높은 산기슭 곳곳에서 만나는 마을들... 마을의 입구에서 보이는 아이들, 여지없이 우리 시골 아이들을 닮았다.


#84 영락없는 한국아이..이 아이의 조상은 틀림없이 몽골계이리라


#85 어! 우리 사촌 언니도 있네?


#86 골목을 들여다 보았더니 인도보다 훨씬 깨끗하다.. 사람들도 아주 부지런하단다


#87 동네 구멍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을 구경하다


#88 사진에 잘 나오려고 야단법석이다


#89 손으로 맛을 느끼며 인도음식 먹는 가이드..촉감으로 맛을 느낀다? 가능하겠다..나도 가이드처럼 한 번 먹어보고 싶었으나 시도하지 못했다.


#90 어디를 가나 산속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순박하다. 인도인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91 네팔 돈은 네팔 루피다.네팔 루피는 인도에서 사용하지 못하나 인도 루피는 네팔에서 통용된다하니 조금 부자인 인도의 횡포일까?


#92 써빙하던 가운데여자에게 어찌나 살갑게 대하던지 이마에 빈디를 붙여주고 영어로 말도 붙인다


#93 오늘 우리가 넘는 히말라야 자락의 평균 높이는 1,000m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리산 횡단도로로 치면 성삼재부근의 높이가 계속된다고 보면 되는데


#94 조그만 마을들이 이어져 있어서인지 깊은 산속에 들어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95 사고 난 현장...길이 좁고 구불구불하니 사고가 흔하단다


#96 버스는 초만원이고 짐들은 짐칸에올라와 있다..생필품이 부족해 인도에서 구입한 물건들이리라


#97 이쪽과 저쪽을 잇는 아찔한 다리..오금이 저려 제대로 걸을 수 없을 것 같다


#98 도로를 따라 형성된 작은 마을 외에도 자동차 길도 없는 산자락에도 많은 집들이 들어 서 있다. 손바닥만한 땅 한뼘도 보이지 않은 저곳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아 갈까?


#99 무얼 먹고 사는 걸까?... 하기야 오염되지 않은 자연 속에선 푸른 하늘과 신선한 공기 만으로도 살 수 있는가 보다.


#100 볏가리를 쌓고 있는 모습..소를 이용 단단히 밟아주면 더 높이, 더 단단히 쌓을수 있겠지?


#101 깊은 산자락을 돌아 들때는 몰랐지만 시야가 넓어진 곳으로 나서면 끝도 없는 산들이 중첩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102 우리는 지금 네팔의 산을 종단하는게 아니라 횡단하는 것임에도 수없이 겹쳐진 산,산,산.. 네팔의 산은 양파를 닮았다. 산 하나를 벗겨내면 그 안쪽의 산이 나타나고,
또 벗겨내고


#103 어라?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정낭'이네? '정낭'은 바로 정문의 역할을 하는 나무라는 뜻이다.(5학년 사회책에 나옴 ) 초가 입구에 구멍이 세 개가 뚤린
1m 정도의 돌기둥을 쌍으로 세우고 나무기둥 세 개를 그 구멍에 걸쳐놓는데 바로 이 나무가 정낭이다.
정낭의 역할은 대문의 역할보다는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리고 마소가 침입하는 것을 막는 용도였다.
막대기 하나 걸려있음 가까운 곳에 외출중,두 개가 걸리면 좀더 멀리 3개면 아마 인도에 갔다는 표시일게다


#104 다리 하나 놓으면 지척일 거리를 계곡을 따라 십리쯤 돌아 나오면 바로 건너편 도로다. 산과 하늘이 맛닿은 마루금..
그 마루금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작은 티끌같은 버스 속의 나...이 아이들은얼마나 순박해보이는가?


#105 제주도 물허벅을 연상시키는 네팔인의 짐 나르는 법..물허벅은 어깨에 메는데 여긴 머리에...


#106 험헌한 산을 일궈 이렇게 작은 밭이라도 만드는 부지런한 네팔인들에게 축복을!!!


#107 지금껏 이렇게 긴 시간을 깊은 산속을 달려 본적이 없다. 차창에 기대어 하염없이 스쳐가는 풍경을 바라보는 눈의 호사스러움...웬지 고향같은 포근한 네팔이다 
 
 
 
 

 



  Resam Phiri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