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교단일기

넌 나의 친구잖아

올레리나J 2011. 3. 20. 15:10

점심먹기전 아이들 손씻기를 시키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넌 나의 친구잖아.'
약간 다급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가 반복해서 들렸다.
한편 귀엽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 저런 말이 나올까 라는 호기심도 생겨서
들어가보았더니 울반 소원이가 상은이 한테
하는 말이었다.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기 무서우니 같이 들어가자고...
넌 나의 친구이니까...

나의 맘을 알아달라는 간절한 소망이 담긴
"넌 나의 친구잖아."
친구가 외로울때
친구가 되어주고 싶을 때
"난 너의 친구잖아."
내가 네 옆에 있잖아.
외로워마,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난 너의 친구야...

난 누군가에게 난 너의 친구야...
하면서 든든한 버팀목이 된 적이 있었던가?
반대로 난 너의 친구야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나의 친구가 되어줄 친구를 가졌는가?
많은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는데.....

노래 듣겠습니다. ★ You've got a friend★ 너의 친구잖아★

네가 우울하고 힘들어서
애정 어린 관심이 있었으면 하고
아무 것도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눈을 감고 나를 생각해봐
그러면 곧 내가 달려가서
너의 칠흙 같은 밤을 밝혀 줄테니까

그저 내 이름만 크게 불러
그러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달려와서
널 만날 수 있다는걸 알고 있잖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든지 넌 날 부르기만 하면 돼
그럼 내가 달려 갈께
너에겐 친구가 있잖아

네 위의 하늘이 어두워져서
구름으로 가득차고
해묵은 북풍이 불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말고
내 이름을 크게 불러봐
그러면 곧 내가 너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릴거야

그저 내 이름만 크게 불러
그러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달려와서 널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잖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든지 넌 날 부르기만 하면 돼
그럼 내가 갈께, 가고 말고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지 않니?

사람들이 냉정할 때
그들은 상처를 주고 널 저버릴 거야
기회만 된다면 영혼도 앗아가 버릴 테지
그렇게 하도록 해서는 안되지만 말이야
그저 내 이름만 크게 불러
그러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달려와서 널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잖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때든지 넌 날 부르기만 하면 돼
그럼 내가 달려 갈께
난 너의 친구잖아.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지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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