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절 도화지를 3등분하여
짝이름 꾸미기를 했다.
별이,민영,지우,지오,예원...
이쁜 이름들...
자꾸 부르고 싶은 이름들...
준혁이, 민건이, 창규.....
이름에 걸맞는
이 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진에 담았다.
"선생님 내 짝이 내 이름을 안이쁘게 꾸며요..."
"아니에요. 내짝은 이쁘지 않아요.
이쁘지 않은데 어떻게 이쁘게 꾸미나요?"
"니가 이쁘게 꾸며주면 너에게 이쁜 짓 할거야..."
1학년 교실에 침묵이란 없다.
쫑알쫑알쫑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고 귀여운 요것들도
어른 사회 못지 않게 시기, 질투, 사랑,미움 등이 있다.
다만 작고 앙증맞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