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교실

짝이 꾸며준 내이름

올레리나J 2011. 3. 17. 14:19

 8절 도화지를 3등분하여

짝이름 꾸미기를 했다.

 

별이,민영,지우,지오,예원...

이쁜 이름들...

자꾸 부르고 싶은 이름들...

 

준혁이, 민건이, 창규.....

이름에 걸맞는

이 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소망하며

사진에 담았다.

 

"선생님 내 짝이 내 이름을 안이쁘게 꾸며요..."

 

"아니에요. 내짝은 이쁘지 않아요.

이쁘지 않은데 어떻게 이쁘게 꾸미나요?"

 

"니가 이쁘게 꾸며주면 너에게 이쁜 짓 할거야..."

 

1학년 교실에 침묵이란 없다.

쫑알쫑알쫑알...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고 귀여운 요것들도

어른 사회 못지 않게 시기, 질투, 사랑,미움 등이 있다.

다만 작고 앙증맞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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