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손주와 함께 베트남 다낭

서양인이 사랑한 호이안

올레리나J 2017. 2. 21. 11:47
 




Lemonade처럼 청량한
멜리아 호텔에서의 아침 산책.  
Adam Friedman 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에
어울리는
째즈풍의 바람이 실려온다.

 



야자 나무를, 야자열매를 가르쳐주고
매일 아침 다시 복습을 했다.
"야자 어딨니?" 물어보면
고개를 들고 야자열매를 손가락질한다.

 

 
호텔 3층 객실 복도에서
 수영장 그리고 바다를 보다.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호텔 별채에 있는 샵에 가서
며늘과 난 발맛사지를 받고
남편과 아들은 손주를 돌보았다.


 







  
 맛사지 후
순주가 물과 친해지기 바라며
수영장에서놀았다.


 

 
 
 

 






오전이라 한가해서 좋았다.
물도 많이 차갑지는 않았다.

 















호텔 앞에는 항상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서
따로 부르지 않아도 된다.
 
점심을 먹으로 해산물 레스토랑 4 you 에 갔다.
구글 지도를 보여줬음에도
택시 기사는 다른 곳에서 멈췄다.
지도를 다시 보여주자 제대로 데려다 주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가 더 싸고
맛있는 곳이란다.

(멜리아 -> 포유, 택시비 6,500원)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예약하지 않았지만
워낙 규모가 큰 곳인지라
자리는 있었고,
음식은 약간 기다렸다.

 



위 메뉴에 맥주 두캔이  67,600원 
다소 비싸다.
자라값이지 싶다.


 

 
손주는 낮잠을 자고,
분위기는 좋다.
   





레스토랑 앞바다를 즐겼다.





며늘이 레스토랑에서 휴대폰으로 찍었다.









 
 
   한국말을 할 줄 아는 베트남 가이드와
 포유 레스토랑 앞에서 만났다.
 오후 1시 30분
  한국인 남자 1명과 함께 
호이안 1일 투어 시작




 먼저 도착한 곳은
호이안 도자기 마을이다.
작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남녀노소 장인들이 
갖가지 모양의 도자기를 빚어내고 있었다.
 



 
 
호이안을 흐르는 투본강의 흙을 이용해
육체의 땀으로 하나하나
 구워내는 각종 토산품들.



 
 
    













 
도자기마을 끝에  
MR. KIM의 투어 보트가 기다렸다.
선장, 가이드, 한국인 남자 1명과 함께
투본강의 바람을 가로지른다.   





한낮의 가벼운 더위를
투본강의 부드러운 바람이 
어루만진다.











낌봉 목공예 마을 선착장에 내렸다.  





솜씨좋은 장인들이 만들어놓은
크고 작은 목공예품들~~


 





















목공예마을의 작은 시장에서
몽키바나나 한다발을 샀다.


 



다시 배를 타고
투본강을 거슬러 올라가
호이안 도심으로 간다.

 



감미롭고 간질간질한
강바람에 실려
저멀리 나란나란한 주택들을 보며
호이안 풍경을 상상해 본다.



 
 


 







호이안 시가지 중앙에 흐르는 투본강
그 양옆으로 카페, 레스토랑, 바,
예쁜 상점들이 이어져있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부터
포르투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의 주요 무역항이었다.
특히 올드타운이라고 불리우는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호이안은 서양인들이
참 많이 눈에 띤다.
그들은 한결같이 저렇게
카페같은 곳에 앉아서
느긋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호이안은 色이 참 고운 도시다.
특히 빛바랜 노란색 건물들에서
시대의 느긋한 나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노랑색과 초록색의 조화로운 배경에
우리 가족의 행복한 미소가 뿌려져
호이안은 더 행복해진다.


 







 
 
   
 

 
 

   투본강을 따라 걷다보면
사람들이 유난히 북적대는 다리를 만난다.
호이안이 무역도시로 번성할 무렵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일본과 교역이 잦았다.
  그 흔적이 바로 내원교이다.
목조지붕이 있는 내원교는
1593년 호이안의 일본인들이 세웠으며
일본인 정착지로 들어가는 다리라하여
일본교라고도 불린다. 
7차에 걸쳐 재건축을 하면서
처음엔 일본식 건축양식이엇지만
점차 중국풍으로 변해 지금에 이르렀다.
 

 

 





 
 
  


 

 
 1천여 일본 무역상들이 붐비던 일본인 마을이 

도쿠가와 에도 막부의 쇄국정책으로

 점차 쇠퇴하면서 화교들이 대거 이주해오고

호이안 거리는 중국의 색채가 짙어졌다.

이곳은 광조회관으로

중국광동지역 무역상들의 향우회관으로

1885년에 지어졌다.

복건회관 조주회관 경부회관 등이 있으나

나는 이런 인위적인 건축물 구경하는것보다는

길거리를 유유자적 걷는게 더 낭만적이었다.



 



















 
 


   

 

 



 
 
   



페키지로 온 단체여행객들은

저렇게 씨클로 투어를 했지만

난 부럽지 않았다.

이 멋진 길거리에

내 족적을 확실히 찍으면서 걷는게

넘넘 행복했다.


 





















석양이 물들어가자

오색등에 하나 둘 불이 켜졌다.

며늘과 나는' 너무 예쁘다.'를

연발하며 호이안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가장 행복한 시간에

손자의 재롱까지~~~

'그래,가족은 이런거야.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

 

  
저녁은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한식 부페에 갔다.
상추쌈, 비빔밥 재료 등이 있었지만

 도떼기 시장처럼 시끄럽고 북적거려

맛도 없었다. 

 

 

 


밤이 깊을수록 호이안 거리는

더욱 더 화려해졌다.

 

 





호이안 야시장엔

호이안을 상징하는 그렇고 그런 물건들과 먹거리들이

여행자를 유혹했다.

 



 

 




















시장입구 카페에서

 망고 쥬스 마시고
 소원유등을 강에 띄우는 일정을 끝으로
 호이안 투어를 마쳤다.
(일일투어료 69$*4인 + 8$,  망고쥬스 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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