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紫雲英 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어요 논바닥에 지천으로 피어 까만 밤하늘의 까만별처럼 저 홀로 빛을 내지만 아무도 볼 수 없는 그곳에 보잘 것 없이 서 있었어요 때론 소의 먹이도 되고 풀벌레의 안식처도 되고 개구리의 숨을 곳도 되고 심지어 개구리를 쫓는 뱀까지 보듬어 주었어요 결국은.. 자운영의 일상/자운영의 흔적 2009.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