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포토 다이어리

새로운 마음으로

올레리나J 2016. 1. 3. 12:24

 

 

 

2016년 1월 2일

매일 한 줄씩이라도 글을 쓰겠다.

사소한 감정이라도 놓치지 않겠다.

 

단면을 보고

함부로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겠다.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지~~

 

 

2016.1.3.

일요일 "본방사수하자" 를 다짐하는

유일한 티비 프로그램은 '복면가왕'이다.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출연하여

이른바 외모로 혹은 이미지 때문에 갖게 되는

불필요한 음악외적인 요소들을 복면에 감추고

노래를 들려주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든다.

아무런 편견없이 노래에 집중하여

감정이입이 상승하고 '어떤 사람일까?'

추리하는 것도 재밌다.  

 

노래방 가서 적극적으로 마이크를 잡거나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상스레 음악 프로그램을 즐긴다.

모창가수 프로그램인 히든싱어와

sbs  K팝 스타 프로그램에 열광한다.

 

왜일까?

이유를 모르겠지만

나에게 어쩜 엔터테인먼트의 DNA가 흐르고 있을지도 ~~ㅎㅎ

 

 

2016.1.4.월

미세먼지 나쁨 예보가 있었지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심하지 않은 오후 1시

공원으로 비타민 D합성하러 갔다.

1시간 동안 책과 함께~

오래있지 못했다.

움직이지 않았더니 선득선득 한기가 느껴졌다.

 

"책 좀 많이 읽자."

 

 

2016.1.5.화

환자복 입고

한의원에 누워서 찜질팩 하고 있다.

 

한참 무릎이 아프더니

라인 마라톤을 계기로 고관절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재활의학과에서 물리치료를 2주째 받고 있지만

어째 영 신통치 않ㅎ다.

.

한달 전부터 뒷목이 묵직하며 심할 땐 머리도 아파왔다.

어제 공원에서 머리 수그리고 책을 읽었서였을까?

통증이 악화되어 한의원에 갔다.

 

스마트폰을 오래했냐?

무슨 운동을 하느냐?

책을 오래 보았느냐?

한의사의 질문을 듣고 보니

아픈 이유를 알겠다.

일단은 염증이 의심되니 게속 치료 받으란다.

 

아프지 않을 때 조심해야지.

앉을 때도 조심조심,

서 있을 때도 배는 당기고 가슴펴고

걸을 때도 사뿐사뿐

 

 

통증은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2016.1.6.수.

손자 녀석이 무럭무럭 잘 큰다.

고녀석의 웃음소리에 겨울 추위도 녹아내린다.

 

 

 

 

2016.1.7.목.

경추 1번 근처의 통증으로

거북목에 좋은 체조를 검색하면서

인류의 진화과정을 우습게 표현한 그림을 보았어.

그냥 웃고 지나버릴 수도 있었으나

 콕 찌르는 풍자가 있잖아.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했으나

우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 다음은 호모 스마트폰이스?

 

설마 이 지경까지?

 

 

가장 이상적인 진화넹.

 

 

2016.1.8.금.

요 며칠째 겨울다운 겨울 날씨다.

기온이 낮은 대신 공기가 맑아

 하늘이 가을처럼  파랗다.

공원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타민 D합성을 했다.

바람도 없고 참 따사로운 오후 1시 30분

맑은 날은 하늘을 올려다 보리라.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해 준다.

 

 

 

 

 

치매의 원인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작은 머리라니~~

난 치매걸릴 일이 없을 거야.

55센티 이상 대두~~~

 

 

 

또 고관절 부위 통증 시작~~

살살 했는데도~~

 

 

 

 잠깐 펑펑 내리는 눈을 보았다.

눈을 맞았다.

잠시 머물다 사라져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