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초속 5센티미터로 벚꽃이 떨어진대.
5센티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는 벚꽃의 스피드는
설렘의 속도이기도 해.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로
사랑은 오고,
설렘도 오고,
또 그만큼의 속도로 잊혀져 가는 것 같아.
말 할 수 없는... 전달할 수 없는 고독의 속도는
시속 5킬로미터래.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다가가야
심연 속의 너에게 닿을 수 있을까?
어떤 사람에게 내가 잊혀지는 속도는
시속 5킬로미터로 천천히,
느리게 아니,
제로의 속도로....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군가 영원히
나를 기억해 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할테니까....
내년에도 눈처럼 아름답게
초속 5센티미터로 낙하하는
벚꽃을 함께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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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줄 서 있다.
국회의사당 관람이다.
내부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다.
법을 만드는 곳의 엄숙함보다는
세계 여러 나라에
부끄러운 뉴스거리를 제공하는 난투장,
국민의 어려움보다는 당파싸움에 열중인 곳.
그래서 가벼움이 느껴진다.
해설자가 천정의 전구 갯수를 물어본다.
1년 내내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의미하는 365개란다.
누군가는 국회의원들이 1년 내내 월급받는 날라고 비꼰다.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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