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놓아둘 장미꽃을 만들었다.
가난한 동네 아이들에게 화분을 사오라고 할 수는 없어
굴러다니는 주름지가 있길래 여기저기 검색해서
시범적으로 만들었더니 제법 일부러 말린 것처럼 분위기가 난다 .
주름지를 알맞은 간격으로 자르고
송곳으로 꽃잎 윗부분을 말았다 살짝 펴주면 꽃잎이 되고
대여섯장으로 장미모양으로 잡아준 다음
꽃철사를 잘라 고정시켜 꽃테잎으로 붙이면 된다.
분홍꽃은 미술시간에 아이들과 같이 만들고
나머지는 일요일 티비보면서 하루종일 만들었더니
엄지, 검지가 쥐날 정도로 아프다.
고정시킬때 힘을 주지 않음 꽃잎이 흩날린다.
화분은 지난 추석 때 선물 받아 맛있게 먹은 불고기 가 담겼던 용기인데
항아리 모양이 특이해서 잘 보관해 놓았더니 안성맞춤이네.
가벼워서 바람불면 훅 날아갈 것 같아
항이라 밑에 찰흙 덩어리 하나 넣어 철사를 고정 시키고
안쪽엔 나뭇잎을 켜켜이 쌓기도 하고 이런저런 재활용품을 이용했다.
지나가던 동료가 보더니 제2의 직업으로 창업해도 되겠다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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