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의 일상/난느을웃어

그녀들의 특별한 외박 ...파자마 파티!

올레리나J 2010. 1. 14. 16:51


12월 초 속절없이 지나가는 세월이 너무나 아쉬워 멋진 파티를 계획했다.



전화로 대충 계획을 설명했더니 반응은 각기 달랐으니 모두 OK!



나즈막한 목소리로 쑥스러운 듯 !



잔뜩 기대하고 호기심 어린 다정한 목소리로



그때부터 난 구체적으로 계획을 짰다.
----일시 : 2009.12.28
----장소 : 대부도 바닷가 팬션
----드레스 코드 : 잠옷 (바지는 내가 온라인으로 단체구입)
----주전부리 : 와인과 안주는 나,각자 나름 대로,없어도 무방....
----내가 준비할 것 : 파티용 모자,메뉴큐어,페디큐어,리무버,솜,장식용 풍선 기타
대부도, 영흥도, 선제도 까지 찾아다니며 저렴하고 멋진 장소까지 물색해 두었으나
날씨가 시샘을 하였는지 그날 100년만의 푹설이 내릴게 뭐람!
다시 1월 4일로 연기 했으나 그날도 폭설
또 다시 연기
14일은 연일 강추위의 기록을 깨가는 가운데
다행히 햇님이 반짝나오시네...감격!




비교적 가까운 구봉도 푸른섬 팬션에 도착할 즈음이 5시경 숙소 침대위에서 해넘이를 보고





춥고 비수기여서 유일하게 문을 연 횟집에서 싱싱한 회로 만찬을 즐기다.









파자마 파티와 가장 잘 어울리게 컨셉을 핑크로 잡았는데



구입하여 깨끗이 세탁한 후 향수도 사알짝 뿌리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하나씩 선물처럼 준비했더니 친구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



원래 파자마 파티는 미국의 어린이들에게서 유래한 모임으로
아이들이 부모의 허락 아래 자신의 잠옷을 들고
한 친구의 집에 모여 밤새 같이 노는 것을 말한단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10~2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는 ‘수다 모임’으로 발전했다는데
우린 남편들에게 허락을 받고 아니지 허락이 아니고 든든한 지원을 받았다
파자마 파티에 즐기기 딱인 폭닥한 수면 바지도 색깔 고르느나 하루는 걸렸을걸?













































































같은 색 페디큐어를 서로 발라주고



같은색 매뉴큐어도 비록 거칠어진 손이나마 바르니 이쁘기도 해라



주방을 책임지는 주부로써 당장 집에 가서 지워야 하지만 오늘 하루는 즐겨보자



















한참 디카 놀이에 빠졌더니 슬슬 출출해지네...



조촐한 파티 상차림 준비...



집에서 와인잔까지 공수해오니 분위기가 로맨틱해지네



우리집 만의 특별한 와인 안주 김 야채말이 ..어때? 맛있었지?



싱싱한 딸기



오징어,단감,떡,떡볶이 만두까지...



새해 운수대통을 위하여!



우리들의 우정을 위하여!



담날 아침까지 이야기는 이어졌고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시간가는 줄 모르다.







화장까지 하고 다시 스르르 잠 들었나봐



커텐을 걷어올리니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베란다에 나가 카메라에 바다를 담았다.



방바닥이 절절 끓어 풍선이 펑펑 터져 카메라 삼각대에 올려놓았는데도
자다가 하나가 터져 자다가 깜짝 놀란 모양인데 난 잠이 깊게 들어 듣지 못했다



12시경에 팬션 1층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분위기 짱!











뜨끈한 국물도 마셨으니 여기까지 왔는데 직접 혹한의 바닷바람을 맞아봐야지 않겠어?































소중한 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었던, 특별했던 파자마 파티에 함께 어깨동무 해줘서 고마웠다.



그녀들의 1박 2일은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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